고흥·장흥 등 전남 남해안 호우주의보 발령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만나 정체전선 형성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비…국지성 호우 계속될 듯
기상청 "24시간 이내 11호 태풍 추가 발생할 듯"
오늘부터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북부에는 내일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날씨는 태풍이 변수가 된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먼저 오늘 비 상황부터 알아보죠.
호우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죠?
[기자]
전남 고흥과 장흥입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중부와 호남 내륙에도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북쪽에는 찬 공기가, 남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으며 정체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2차 장마로 불리는 현상인데요, 이 정체전선이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산 등 남해안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은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많은 곳은 최고 15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날씨는 태풍이 변수로 작용한다면서요?
[기자]
현재 먼 남해에는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가 만들어졌는데요, 이어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트리플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게 되는 건데요, 이 가운데 10호 태풍은 약한 세력을 유지한 채 빠르게 북동진하며 내일 오후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9호와 11호 태풍은 인접한 채 서로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진로가 무척 유동적으로 변하는 겁니다.
현재 우리 기상청이 참고하는 수치모델마다 진로를 다르게 모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시 브리핑을 통해 최신 태풍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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